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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에만 8명, 한인 판사 전성시대···미전역 20명, 갈수록 늘어나

21일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하워드 함(66) 변호사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함에 따라 현재 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판사만 8명에 이르게 됐다. 또한 전국의 한인판사 숫자는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은퇴 등으로 공석인 판사직이 늘어나면서 주지사의 판사 임명도 계속될 예정이라 한인 판사 임명 소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가주에 6명= 한인판사가 가장 많은 곳은 LA카운티 법원. 1998년 마크 김 판사(롱비치)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인 첫 여성 판사로 임명된 테미 정 류 판사(캄튼 청소년 법원) 2006년과 2003년 각각 임명돼 앤틸롭 법원에서 함께 근무하는 찰스 정 판사와 리사 정 판사가 있다. 이번에 임명된 하워드 함 판사도 밴나이스 지법으로 배치될 경우 모두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소속이 된다. 북가주에는 2006년 새크라멘토 카운티 법원의 헬레나 권 판사 2008년 샌타클라라 카운티 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임명됐다. 지난 해 7월에는 한국계인 잭슨 럭키 4세 판사가 처음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 판사로 임명돼 한인 판사 영역을 넓혔다. ▷하와이주= 한인 이민역사가 가장 오래된 하와이주도 만만치 않은 수의 한인 판사를 배출해왔다. 이민 3세로 아이오와 주립대를 졸업후 순회 항소법원 판사를 거쳐 90년 주대법원 판사 93년 대법원장으로 선임된 로널드 문 하와이 주 대법원장(67)을 비롯해 연방순회법원에 캐런 안 판사와 게리 장 판사 글렌 J. 김 판사 등 4명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 1999년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돼 근무하다 2007년 사망한 존 임 판사 2003년 은퇴한 제프리 최 판사도 있다. ▷동부도 4명= 지난 2002년 메릴랜드 주에서만 2명의 한인이 판사로 임명됐다. 브라이언 김 판사와 지니 홍 판사가 주인공. 김 판사는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에서 홍 판사는 볼티모어 지법에서 각각 첫 한인 판사로 임명되며 한인 커뮤니티 위상을 높였다. 뉴욕주의 경우 1999년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임명된 전경배 판사에 이어 2005년 장애를 이겨내고 같은 법원의 판사로 임명된 정범진 판사가 있다. 전 판사와 정 판사는 모두 뉴욕시 검찰청과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을 거친 검사 출신이다. ▷선거 통한 진출= 지난 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판사직에 도전해 성공한 한인도 나왔다. 네바다주 노스 라스베이거스 제3선거구 판사직에 출마한 이기숭(34) 판사가 그 주인공. 당시 남가주 외에 텍사스 등에서 수명의 한인 법조인들이 판사직에 도전했었다. 이처럼 최근들어 미 전역에서 임명을 기다리기 보다 선거를 통해 판사직에 도전하는 한인 법조인들이 늘고 있어 한인 판사들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A카운티 수피리어 판사에 하워드 함 변호사 임명 한인 판사가 또 탄생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1일 하와이 초기 이민자 후손이자 한인 3세인 하워드 함(66) 변호사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1-22

박충기 특허판사 “소수계 이민자에게 꿈과 희망”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DC를 찾은 박충기 연방 특허청 행정판사.  그동안 한인동포사회의 미국 정치참여를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던 박 판사는 취임식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무엇보다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은 한인을 비롯한 미국내 소수계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 판사는 “미국에서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그것도 소수인종으로서 대통령이 된 것은 우리 한인 2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며 “보이지 않는 한계, 즉 글래스 실링(glass ceiling)을 확실하게 부순 것이라는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판사는 또 우리 한인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만 하면 기회의 땅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오바마 대통령이 전해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우리 한인들의 미국 정치참여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판사는 “이제 한인들은 더이상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미국인들의 정치행사나 이벤트에 열심히 참가하여야만 그들의 우리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한인들의 정치력도 함께 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우리보다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한인 2, 3세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한인 1세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엔 박충기 판사와 함께 신근교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장, 김용하 몽고메리 한인회장,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 회장을 비롯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홍알벗 기자 alberthong@koreadaily.com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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